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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선사해요

리뷰 스쿼드 l 태성님

반가워요 태성님! 인터뷰 시작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알파리뷰에서 개발 팀을 이끌고 있는 정태성입니다.

저의 주된 역할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기술적인 실험과 개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 개발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동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것입니다.저는 AI가 미래 서비스의 핵심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알파리뷰가 AI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어떤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리뷰 스쿼드 개발자로서 가장 중요한 역량과 경험은 무엇인가요?

업무적으로는 두 가지 역량이 중요합니다. 첫째는, 복잡한 요구사항 속에서 핵심 비즈니스 로직을 식별하고, 이를 견고한 구조로 설계하는 역량입니다. 둘째는, 알파리뷰가 오랜 역사를 가진 프로덕트인 만큼, 기존의 히스토리와 컨벤션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 위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적응력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기술적 역량들보다 더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몰입'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맡은 제품에 깊이 몰입할 때 비로소 진정으로 고객지향적인, 탁월한 솔루션이 나온다고 믿습니다. 제가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역시, 본인의 역할과 제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원자분께서 과거에 '하나의 문제에 끝까지 몰입했던 경험'을 중요하게 봅니다. 그 과정에서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는지가 그분의 진짜 실력이자 가치 있는 자산입니다.물론 그 몰입의 결과가 반드시 '성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심을 다해 몰입한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성장을 증명하며,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확신합니다.

리뷰 스쿼드는 샐러드랩의 어떤 존재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리뷰 스쿼드를 '성장이 보장된, 재미있는 문제 보따리'라고 생각합니다. 알파리뷰는 샐러드랩에서 가장 역사가 긴 프로덕트입니다. 이는 당연하게도, 해결해야 할 기술 부채(Technical Debt)와 구조적으로 개선할 과제들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지점은, 알파리뷰가 시장에서 확고한 인지도와 매우 관여도 높은 핵심 고객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왜 '재미있는 문제'인가 하면, 우리의 기술적 개선이 비즈니스 임팩트로 즉각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기술 부채를 해결하고 성능을 최적화하는 노력이, 단순히 코드를 정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고객의 경험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고 비즈니스 지표로 명확하게 증명됩니다. 풀어야 할 문제는 많지만, 그 문제를 정의하고 몰입해서 해결할 때마다 확실한 성과와 성장이 보장되는 곳. 그래서 리뷰 스쿼드는 엔지니어로서 깊이 있는 도전을 즐기는 분에게는 '재미있는 문제 보따리'이자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리뷰 스쿼드의 일하는 방식이나 자랑스러운 문화를 힘껏 자랑해 주세요!

리뷰 스쿼드가 가장 자부심을 갖는 세 가지 핵심 문화가 있습니다.


첫째,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코드 리뷰 문화'입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코드 리뷰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은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하지만 저희는 '코드가 곧 프로덕트의 히스토리'라는 공감대 아래, 이 문화를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리뷰를 하는 것을 넘어 AI 코드 리뷰를 도입하거나, 효율적인 커밋/브랜치 전략을 논의하고, '코드 리뷰의 본질'에 대해 토론하며 문화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습니다. 


둘째, '원칙이 있는 소프트웨어 설계'입니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견고하고 확장 가능하게 제품에 반영하려면, 개발자가 문제를 깊이 있게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설계 과정이 필수입니다.'은 총알은 없다(No Silver Bullet)'는 격언처럼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어떻게' 구현했는지보다, '왜' 그렇게 설계했는지, 그 이면의 '원칙'은 무엇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논의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두 가지를 가능하게 하는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입니다. 저희는 다수의 개발자가 협업하기에 규칙도 중요하지만, 그 규칙이 자율성을 해치지 않도록 규칙과 자율성 사이의 '건강한 균형'을 맞추려 노력합니다. 이 균형을 잡는 방식이 바로 앞서 말씀드린 두 문화입니다. 개발자는 설계 '원칙'에 대해 팀과 먼저 합의합니다. 일단 원칙이 정해지면, 구현 방식은 개발자에게 전적으로 위임하여 주도성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코드 리뷰를 통해 그 원칙이 구현에 잘 반영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서로의 의도를 깊이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이것이 저희가 일하는 방식입니다.

리뷰 스쿼드는 어떤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예비 입사자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는 '자신이 맡은 일에 주도적으로 몰입하는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은 제공될 수 있지만, 그 순간에 '몰입'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의지이자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지금 이 순간, 이 문제에 몰입하겠다"라고 기꺼이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동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샐러드랩에 합류하신다면, 개발자로서 '멋진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희는 Django를 주력으로 사용하지만, 동시에 팀 내에 FastAPI와 Starlette 컨트리뷰터가 있습니다. 또한 활발하게 개발 중인 Pydantic AI같은 최신 라이브러리에 직접 기여하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이렇게 '원칙'만 지켜진다면 새로운 기술 도전을 적극 장려하며, 자발적인 스터디도 활발합니다.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리뷰 스쿼드는 최고의 환경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태성님은 샐러드랩에서 어떤 경험을 더 쌓고 싶으신가요?

앞으로 알파리뷰를 '대체 불가능한 솔루션'으로 각인시키는 경험을 더 깊이 쌓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압도적인 성능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기술로 구현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개발자로서 '스스로 세운 가설이 시장의 실질적인 성과로 증명되는 순간'만큼 짜릿한 경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멋진 경험을 계속 이어 나가고 싶습니다. 특히, (첫 질문에서 말씀드렸듯) AI 기술을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여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제공하고, 그 성공 경험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개발 근육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이 있으실까요?

저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는 말을 가장 잘 실천하는 직군이 개발자라고 생각합니다.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해 뛰어난 결과물 위에 저희의 열정을 쌓아 올리니까요. 어느 날 문득, '나도 누군가에게 어깨를 빌려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지식과 기술이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짜릿했습니다. 그 시작은 Stack Overflow였습니다. 누군가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매일 공부하는 과정 자체가 저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오픈소스는 왜 이렇게 설계되었을까?' 하는 호기심과, '이 부분은 내가 더 개선할 수 있겠는데?' 하는 건설적인 비판 의식이 생겼습니다. 이는 오픈소스 컨트리뷰션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코드의 컨벤션을 빠르게 파악하는 법, 최소한의 변경으로 임팩트를 내는 법, 그리고 수준 높은 코드 리뷰를 주고받는 법을 실전으로 익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연구와 기여 과정을 블로그에 글로 정리했습니다. 배운 것을 다시 복기하며 지식을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드는, 근육을 다지는 마지막 세트와 같았습니다. 이 '기여하고, 개선하고, 공유하는' 선순환의 과정 전체가 저의 개발 근육을 키워준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샐러드랩의 개발자는 어떤 개발자분들이 모인 공간인가요?

샐러드랩은 두 가지 멋진 특징을 가진 개발자들이 모인 곳입니다. 바로 '일에 대한 열정'과 '동료를 향한 겸손'입니다. 이 문화가 가장 잘 드러나는 순간이 바로, 매주 열리는 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자 통합 회의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각 스쿼드가 마주한 기술적 이슈와 그 해결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합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 공유 과정에서 연차나 직책에 상관없이 누구나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서로 존중하며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샐러드랩에 처음 합류해 이 회의를 경험하고, '이렇게 건강하게 소통하는 조직이라면 어떤 문제든 결국 함께 해결해낼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