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진짜 문제를 정의하는 힘

PMF 파트 l 부미님

반가워요 부미님! 인터뷰 시작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샐러드랩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부미예요. 현재 CRM 솔루션인 알파푸시의 전반적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며, 고객이 저희 제품을 통해 쇼핑몰 매출과, 고객과의 관계를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어요.

샐러드랩의 스튜디오팀 PMF 파트는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알파앱스는 자사몰 운영자를 위한 통합 마케팅 솔루션이 되기 위한 방향을 향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스튜디오 팀이 생겨났고, PMF 파트는 말 그대로 Product-Market Fit, 즉 고객에게 진짜로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팀이에요. 고객에게 진짜로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시장과 고객의 반응을 바탕으로 빠르게 기능을 개발해요. 그 중에서도 저희 파트는 현재 알파푸시의 CRM 솔루션을 고도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고객과 브랜드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 메시지 발송 기능, 애널리틱스 등을 고도화하고 있어요.

샐러드랩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가장 중요한 역량과 경험은 무엇인가요?

진짜 문제를 정의하는 힘이에요. “이게 왜 문제일까?”, “이게 정말로 고객이 원하는 해결책이 맞을까?” 이런 질문들을 놓치면 아무리 매끄럽고, 유려한 디자인도 의미가 없거든요. 샐러드랩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단순히 고객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 내려오는 기획서를 그대로 받지 않아요. 그 요청의 배경이 무엇일까를 스스로 탐구하면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방향을 제안하는 역할을 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고객 중심 사고와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역량이 필요해요. 디자인 하나를 제안 하더라도, 이게 어떤 맥락에서 생겨난 디자인인지, 이 디자인으로 고객과 비즈니스에 어떤 가치를 기여할 수 있는지를 가지고 이야기해요.

다니시면서 샐러드랩 디자이너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샐러드랩에서는 디자이너가 고객을 직접 만나며 제품의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그전까진 주로 지표나 행동 데이터로 고객을 이해했는데, 직접 이야기를 듣고 나니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던 맥락이 보였어요. “이 기능이 왜 필요할까?”가 아니라 “이 사람이 왜 불편할까?”를 생각하게 된 순간이었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알파푸시의 방향을 새롭게 정의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엔 ‘CRM 툴’이라는 이름 아래 기능을 하나씩 채워가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진짜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뭘까?”라는 질문이 생겼어요. 그 후로 제품의 방향을 ‘메시지 툴’에서 ‘진짜 고객 관리 솔루션’, 즉 고객을 이해하고 관계를 쌓을 수 있는 도구로 다시 세우게 됐죠. 아직 그 미션을 완벽히 어떻게 달성해야 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매일 그 고민을 하고,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디자이너로서 가장 가치 있고 즐거운 경험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스튜디오팀 PMF파트는 샐러드랩의 어떤 존재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PMF 파트를 샐러드랩 안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팀’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맡은 제품은 아직 초기 단계에 가까워서 완성된 틀보다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많아요. 그래서 매일이 실험이고, 고객에 대한 배움의 연속이에요. 하나의 기능을 만들 때마다 “이게 정말 맞는 방향일까?”를 고민하며, 실제 고객의 반응을 보며 또 방향을 다듬어요. PMF 파트의 매력은 바로 그 여정에 있어요. 정답이 없는 상태에서 함께 고민하고, 제품이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실감을 얻을 수 있는 팀이에요.

PMF 파트의 일하는 방식이나 자랑스러운 문화를 힘껏 자랑해 주세요!

PMF 파트는 목표 중심적으로, 주도적으로 일하는 팀이에요. 모든 결정이 고객의 문제, 목표와 연결되어있고, 그 안에서 각자 맡은 영역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일해요. 이런 방식 속에서 디자이너도 자연스럽게 제품의 오너십을 가진 주체로 일하게 돼요. 팀의 문화도 이 방식에 맞게 열려 있고 논리적이에요. 모두가 자기 영역에서 날카롭고, 동시에 열린 태도를 가지고 있어요. 의견이 다를 때에도 “무엇이 고객에게 더 나은 결과인가”를 기준으로 대화해요. 그래서 PMF 파트는 함께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가는 팀이에요.

PMF 파트는 어떤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예비 입사자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고객에서 출발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 보여지는 결과보다 “이게 정말 고객에게 도움이 될까?”를 먼저 고민하는 사람요. 그리고 쉽게 포기하지 않고, 불편한 이야기라도 꺼낼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완벽한 답보다 중요한 건, 말이라도 해보는 태도라고 생각하거든요. PMF 파트에서는 디자이너가 단순히 화면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사람이에요. 고객의 문제를 진짜로 풀고 싶은 디자이너, 그리고 스스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샐러드랩에서의 지난 경험들을 한 문장으로 나타낸다면 무엇일까요?

고객을 꾸준히 배우는 과정이에요. 샐러드랩에서 일하며 깨달은 건, 고객을 안다는 건 단 한 번의 인터뷰나 데이터 분석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하나씩 만들어 나가며, 제품과 함께 조금씩 배워가는 일이라는 걸요. 그렇게 하루하루 쌓이다 보면, 어느새 제품도, 고객에 대한 이해도 함께 자라 있어요.

앞으로 부미님은 샐러드랩에서 어떤 경험을 더 쌓고 싶으신가요?

앞으로는 알파푸시가 단순히 ‘마케팅 자동화 툴’을 넘어서, ‘진짜 고객 관리 솔루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만들고 싶어요. 그 안에서 저는 단순히 디자인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고객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며 제품의 방향을 설계하는 디자이너로 더 성장하고 싶어요. 고객의 현실적인 문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 그게 제가 샐러드랩에서 해내고 싶은 가장 본질적인 목표예요.

샐러드랩의 내부는 어떤 디자이너분들이 모인 공간인가요?

아직 완성된 디자인 조직이라기보다, 만들어가고 있는 팀이에요. 지금은 디자이너가 둘뿐이라 서로의 스타일이나, 일하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요. 그렇지만 오히려 그 차이 덕분에 “이 팀에 어떤 디자인 문화가 필요할까?”를 같이 더 고민하게 돼요. 논의가 항상 열려 있고,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분위기예요. 아직 작지만, 그래서 더 유연하게 배우고 시도할 수 있어요. 앞으로 고객 중심 사고와 문제 해결 중심의 디자인 팀을 함께 만들어갈 동료를 기다리고 있어요.